Tiệm Nhà An

마차우 실크마을, 투본강변의 명주실 이야기

뽕잎, 누에, 실 뽑는 솥에서 베틀까지. 주이쑤옌에서 수백 년을 이어 온 비단마을 이야기와 전통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되는 작은 방법들을 소개해요.

주이쑤옌 마차우 마을에서 베틀 앞에 앉아 비단을 짜는 장인

호이안 구시가지에서 멀지 않은 주이쑤옌에는 오래전부터 이름이 비단과 함께 불려 온 마을이 있어요. 바로 마차우(Mã Châu)예요. 수백 년 동안 마을 사람들은 뽕나무를 가꾸고, 누에를 치고, 실을 뽑아 부드럽고 시원한 비단을 짜 왔어요. 마차우를 찾아가면 한 가닥의 실이 목에 두른 스카프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을 거치는지 직접 볼 수 있어요.

투본강 충적지에 자리 잡은 비단마을

마차우는 투본강이 쌓아 준 비옥한 충적토 위, 주이쑤옌의 남푹(Nam Phước)에 있어요. 강가의 퇴적지는 뽕나무가 자라기에 알맞아서 양잠업이 일찍부터 뿌리내렸어요. 많은 자료가 이곳의 양잠이 16세기 무렵부터 시작됐다고 전해요.

호이안이 북적이는 무역항이던 시절, 일본과 중국, 그리고 유럽의 상선이 꽝 지방을 찾아왔고 비단은 그중에서도 인기 있는 상품이었어요. 덕분에 주이쑤옌의 비단도 배를 타고 먼 곳까지 나아갔어요. 이 지역에는 찌엠선(Chiêm Sơn) 출신의 도안 꾸이 피(Đoàn Quý Phi) 이야기도 전해 와요. 양잠을 널리 장려한 공로로 '누에와 뽕나무의 여왕(Bà chúa Tằm Tang)'으로 모셔진 분이에요.

투본강변의 푸른 뽕나무밭
투본강의 충적토가 키워 낸 뽕나무밭, 양잠업의 생명줄이에요

뽕잎에서 명주실까지

장인들 말로는 수공 비단 한 필에는 스무 가지쯤 되는 공정이 들어간대요. 크게 네 단계로 나눠 보면 이해하기 쉬워요.

  1. 뽕나무 재배: 뽕잎은 누에의 주식이라서 뽕밭을 1년 내내 푸르게 가꿔야 해요.
  2. 누에치기: 누에는 밤낮없이 뽕잎을 먹고 네 번 허물을 벗은 뒤, 며칠 동안 실을 토해 고치를 지어요.
  3. 실뽑기: 고치를 뜨거운 물에 넣어 겉의 풀기를 부드럽게 한 다음, 장인이 실 끝을 찾아 여러 고치의 실을 한데 모아 얼레에 감아요. 고치 하나가 수백 미터나 되는 끊기지 않는 실 한 가닥이에요.
  4. 정련, 염색, 베 짜기: 실을 깨끗이 씻어 말리고 물을 들인 뒤 베틀에 올려 비단으로 짜요.

완성된 비단은 가볍고 부드럽고 피부에 닿으면 시원하며, 색도 아주 깊게 올라와요. 이렇게 공이 많이 들기 때문에 수공 명주 비단은 공장에서 만든 천처럼 싸기 어려워요.

노란 고치 옆에서 뽕잎을 먹는 누에 채반
누에는 밤낮으로 뽕잎을 먹은 뒤에야 실을 토해 고치를 지어요

오늘의 마차우 비단: 새롭게 만들며 전통을 지켜요

한때는 베틀 소리가 마을 곳곳에 울려 퍼졌지만, 뽕밭이 줄고 값싼 공장 비단이 밀려들고 많은 젊은이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면서 이 일은 크게 위축됐어요.

최근 몇 년 사이 마을의 일부 공방과 협동조합이 전통을 되살리려 노력하고 있어요. 이웃 마을 농가와 손잡고 뽕나무를 심고 누에를 치고, 방문객에게 누에에서 베틀까지의 과정을 열어 보여 줘요. 또 반얀잎, 구아바잎, 코코넛 껍질, 회화나무 꽃, 심지어 녹차 새순으로 천연 염색도 해요. 마차우 비단은 많은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패션쇼 무대에도 올랐어요. Nhà An처럼 찻집을 하는 입장에서는 찻잎이 비단에 색을 보탠다는 이야기가 유난히 친근하게 느껴져요.

공방에서 천연 염색한 명주 비단을 말리는 모습
잎과 나무껍질로 물들인 비단, 마을이 찾은 새로운 길이에요

마을을 제대로 응원하며 방문하는 법

공예마을은 사람들이 제품을 이해하고 아껴 줄 때 살아남을 수 있어요. 방문이 더 뜻깊어지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요.

  • 낮 작업 시간에 방문하고, 장인과 베틀을 촬영하기 전에는 먼저 물어보세요. 베틀에 팽팽하게 걸린 실은 함부로 만지지 마세요.
  • 공방에서 직접 구입해 보세요. 스카프나 넥타이, 작은 파우치 하나만 사도 장인에게는 큰 주문이 돼요.
  • 실의 출처와 염색 방법, 보관법을 편하게 물어보세요. 가져갈 물건을 더 잘 이해하게 돼요.
  • 진짜 비단 구별하기: 천연 누에실은 천천히 타고 머리카락 타는 냄새가 나며 재를 비비면 가루가 돼요. 합성섬유는 오그라들어 단단한 알갱이가 되고 플라스틱 냄새가 나요.
  • 흥정은 부드럽게 해 주세요. 수공 비단의 값에는 수십 가지 공정과 여러 날의 작업이 담겨 있어요.
  • 사진을 공유할 때는 마을 이름 마차우(Mã Châu)를 정확히 적어 주세요. 더 많은 사람이 이 전통을 알 수 있어요.

비단, 아오자이 그리고 Nhà An 주이쑤옌점

Nhà An 주이쑤옌점은 투본강변에 자리한 정원 집으로, 호이안에서 미선 성지로 가는 길목에 있어요. 오픈하면 수공 비단을 전시하는 '마차우 비단 코너'를 마련할 예정이에요. 이곳에서 시골 들판을 배경으로 비단 아오자이 사진을 남기고, 정원에서 딴 생강차와 시골풍 채식 밥상을 즐기며 쉬어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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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쑤옌에서 하루를 통째로 보낼 수 있다면, 이른 아침 선선할 때 미선에 올라가고, 오후에는 마차우에서 비단 짜는 모습을 구경한 뒤 투본 강가에서 노을을 맞이해 보세요.

붉게 물든 투본강의 노을, 말뚝이 늘어선 강 위의 작은 배들
투본강의 노을, 주이쑤옌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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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ã Châulụa tơ tằm주이쑤옌làng nghề꽝남의 맛